나의 사랑 나의 신부

사랑합니다.
영원히 당신 만을 사랑하려 합니다.
눈이 부시도록 아름다운 나의 신부에게 내 사랑의 노래를 들려 드립니다.

There were bells on a hill
But I never heard them ringing
No I never heard them at all
Till there was you

There were birds in the sky
But I never saw them winging
No I never saw them at all
Till there was you

Then there was music and wonderful roses
They tell me in sweet fragrant meadows of dawn and dew

There was love all around
But I never heard it singing
No I never heard it at all
Till there was you

by Jerry | 2009/12/17 00:07 | 삶은 달걀 | 트랙백 | 덧글(0)

갑과 을

길고 긴(?) 4개월간의 프로젝트가 일단락되었다. 원래 프로젝트 기간은 3월~5월까지고, 검수 2주의 기간이 따로 잡혀 있었으니 대략 2주정도 늦게 끝났다고 할 수 있다. 내가 PM으로 진행된 첫 프로젝트이고, 회사에서도 개발중인 제품의 첫번째 프로젝트였다는 것을 고려하면 비교적 무난히 끝났다고 생각된다. 아직, 추가로 보완해 줘야 할 작업이 조금 더 남아있긴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발주한 갑은 업계에서도 갑중의 갑에 위치한 곳이고, 나와 같이 업무를 진행한 갑의 담당 현업은 갑의 역할이 체질화 한 사람이었다. 나는 을로 진행되는 작업을 처음 맡는 초짜 중의 초짜라고 할 수 있고. 더우기, 갑 중의 갑인 이 회사는 업계 표준가의 1/10에도 못 미치는 가격으로 프로젝트를 계약하였고. 덕분에 공식적으로 인건비를 산정할 수 없었던 우리 팀은 모두 본사에서 작업을 진행하였고, 나 홀로 현장에서 업무 협의를 하게되었다. 여러가지로 최악의 상황.

전산장비와 데이터를 담당하기로 한 갑은 문제가 있는 컴퓨터를 서류 절차상 쉽지 않다는 이유로 컴퓨터가 문제라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증거를 보여달라며 3주씩이나 교체해 주지 않고 버텼고. 결국 컴퓨터를 교채한 후 문제가 해결되었음에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더라. 검수를 1주일 늦춰줬다고 큰소리나 치고... -_-;;;

자체 감사가 있다고, 데이터를 달라고 그렇게 얘기를 해도, 다음 주에 다음주에를 연발하더니, 역시 3주 이상 늦어진 일정에 대해 한 마디 사과도 없을 뿐더러, 자신들은 우리들이 편하게 일할 수 있도록 데이터 관리에 대해 한마디도 간섭하지 않았다고 고마워 하라는 식으로 얘기 하더라... -_-;;;

우리 회사가 납품한 프로그램은 input data로부터 output을 계산하는 프로그램일 뿐인데, 입수 데이터를 관리할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은 손 놓고 있더니, 입수 데이터가 이상하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프로젝트가 끝났음에도 철수를 늦추고) 같이 문제를 해결하자고 하더라... -_-;;; 

후~ 보스에게 얘기해서 한동안 프로젝트를 나가는 일이 안 생기도록 해야지 원... 갑이랑 늘 상대해야 하는 영업쪽 사원들이 새삼 존경스럽다. 

그래도, 학교/연구소에서만 살아온 인생에 좋은 사회 경험을 했다는 생각이 든다.

by Jerry | 2009/06/28 20:24 | 삶은 달걀 | 트랙백 | 덧글(0)

슬럼독 밀리어네어

슬럼독 밀리어네어, 재밌는 영화다. 적당한 환타지와 적당한 스토리.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제3세계 뒷골목 이야기. 우리가 예상할 수 있는 범위의 범죄집단에 얽힌 삶. 더 잔인하면 시청자들이 놀랄테니깐 딱 고정도 수준의 모습을 보여주는 영화는 그래서 성공적이다. - 영화를 까는 건 아니고, 잘 만들었다는 얘기입니다. 아마 당사국(인도나 기타 제3세계)에서 이런 영화가 나오기 어려운 이유는 소비국가에서 시청할 소비자들이 원하는 비참함이나 악독함의 수준을 맞출수 있을 만큼 이런 이야기들을 객관적으로 보기(그래서 그 이야기를 적당한 수준에서 풀어나가기) 힘들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이 갔던 캐릭터는 살림(주인공 자말의 형)이었다. 가족을 지키기위해 자신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했던 가해자이자 피해자. 그리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버려지는 인물. 조금 비약을 하자면 'The Reader'의 한나와 비슷한 인물이라는 느낌이다. 요즘은, 이런 사람들에 더 관심이 간다. 

by Jerry | 2009/05/04 20:08 | Show Time | 트랙백 | 덧글(2)

영화 : The Reader

오랜만에 이글루에 들렀더니, 얼음 덩어리들은 모두 녹아 내린듯... ㅋㅋ
회사일은 주 4일 정도는 야근인데, 그나마 짬짬이 데이트를 하려니 글을 쓴다는 것은 커니와, 글 읽을 시간... 이라기보다는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오늘은? 그냥 일하기 싫어서 딴청을 피다보니 문득 잊혀진 얼음집이 생각나서 ^^;

그 사이에 많은 영화들- 포뇨/워낭소리/과속스캔들/작전/벤자민...-을 봤는데 이 중에선 <벤자민..>이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던 영화였다.
지난 주 금요일에 사실 슬럼덕..을 보려고 했는데, 시간이 잘 안맞아서 책읽어주는 사람을 보게 되었다.
일단 평을 먼저 적으면, 훌륭했다. 무엇보다도 배우들의 연기가 모두 좋았고, 연출도 좋고, 시나리오도 좋고...
꼭 보라고 권하고 싶은 영화다.

영화를 보는 동안 역사속에 휩쓸린 개인에 대한 연민의 감정이 나를 압도하더라. 영화의 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기를 권하며... 아래 글은 영화를 본 사람만 알아먹을 듯. 별로 스포일러는 없음둥.

비교하고픈 영화가 있는데, <반딧불의 무덤>. 일본 에니메이션으로 서구에서는 많은 호평을 받았고, 한국에서는 많은 불쾌감의 대상이 되었던 영화다. 내가 저 에니메이션 감독을 좋아해서 그런 지(그의 다른 영화나 글을 통해 볼 때, 군국주의 시절을 미화할려는 사상과는 100만 광년 떨어진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순수하게 전쟁에 희생된 개인을 바라본 영화로 보았고, 무척 좋게 본 영화다. 
그렇더라도, 당시 일제의 피해를 입은 역사를 가진 한국인들은 해외의 많은 사람들이 호평한 <반딧불..>을 의심의 눈초리로 볼 수 밖에는 없는 것 또한 당연할 것이다.

이제 입장은 바뀌어서 <더 리더>를 보는 내 시각에 나찌의 학살을 당한 유태인들이나 집시, 혹은 많은 폴란드인들의 후손들의 역사의식이 반영되어 있을까? 별로... 영화를 다 보고 난 후 이성적으로 되집으면서 생각할 수는 있었지만, 영화를 보는 동안에는 역사로 비롯된 분노의 감정은 생기질 않았다. 아마도, 희생자들의 후손들은 이 영화를 나처럼 역사에 희생된 개인의 이야기로 편하게 볼 수 없었을 것 같다. 과연, 내가 유태인의 후손이었다면, 영화 마지막 부분에 주석깡통을 받아주는 생존자 딸의 어려운 용서(?)를 지지할 수 있었을까? 쉽지 않았을 것이다.


영화를 보는 동안 남녀 두 주인공의 삶이 불쌍해서 울었지만, 영화가 끝나갈 무렵에는 '과연 그 희생된 인생의 책임은 누구에게 있는가?'를 되집어 보지 않을 수 없었다. 처음에는 한나라는 캐릭터가 '이기적인' 인간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아니었다. 

영화를 보고 하루, 이틀, 곰곰히 생각해 보니, 한나는 사회가 바라는 모습을 자신의 욕구보다 더 우선시하는 인간이었던 것이 문제였던 듯하다. 그녀는 사회가 보내는 문맹에 대한 비웃음을 죽음(자신에 불리한 증언으로 받을 수 있는 종신형)보다 두려워하였고, 나찌가 내린 명령을 수행함에 있어서 자신이 느끼는 감정은 조금도 고려하지 않았다. (마이크와의 사랑이야기는 한나라는 여인이 감정을 가진 인간임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사회와 연결된 관계에서 그녀가 취하는 행동은 철저히 사회가 바라는 모습을 수행하는 것이었다. 한나는 단순히 문맹이라는 사실에 대한 부끄러움(개인감정)으로 직장을 옮기고, 거짓자백을 하는 것이 아니라, 문맹인은 사회가 받아들이지 않을 것(혹은 버려질 것)이라는 공포로 그런 행동을 한 것이다. 사회(혹은 연인)으로부터 버려지기보다는 자신의 의지로 버려지는 것을 선택함으로써 언젠가 다시 구원받을 기회를 희망하고 있었던 것이었고. 그래서, 그녀는 글을 배움으로 부끄러움을 벗어던지게 된 것이 아니라, 글을 배움으로써 마이크와의 관계가 다시 연결되었다고 행복해 한 것이다. 물론, 그것은 한나의 오해였고, 자신의 의지가 아닌 마이크의 의지로 버림받았음을 알게 된 후 자살을 선택하지만...(물론, 그 것만이 이유는 아니겠지요.) 
또, 그녀는 불에 타죽는 300여명의 인간을 살리기보다는 당시 자신이 포함된 사회(나찌)가 원하는 모습을 수행한다. 그리고, 20여년이 흘러 사회가 다른 모습을 수행했기를 원한다는 사실에 분노한다. 그러나, 그 분노는 오래가지 못하고 재판관의 질타에 이내 풀이 죽는다. 왜냐하면, 그 것이 현재 사회가 원하는 모습이니깐. 
(사실 한나의 대화를 통해 재판관은 그의 정신연령을 검사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전체주의의 의지를 구현하는 한나라는 인물을 보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있는 너무도 많은 '한나'를 떠올리지않을 수 없다. 그들은 이 사회의 희생양이면서 동시에 가해자이기 때문이다. 희생자로써 그들을 불쌍히 여기지만, 가해자로써 그들에 분노할 수밖에 없어서 안타까울 뿐이다.

ps: 공교롭게도 한국의 '한나'들은 주로 '한나**'을 지지하는 듯... -_-a 

by dexter | 2009/04/09 18:14 | Show Time | 트랙백 | 덧글(2)

2009

그녀와 함께 시작한 2009년.

난 행복한데,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May happiness be with you.

by dexter | 2009/01/03 00:42 | 삶은 달걀 | 트랙백 | 덧글(3)

포뇨

어제(토) 미야자키의 신작 영화 [벼랑위의 포뇨]를 봤다.
지부리표 영화를 좋아하는 편인데, 사실 개인적으로는 미야자키보다는 다카하타(헤이세이 너구리 대소동, 반디불의 무덤)를 더 좋아하긴 하다. 물론, 미야자키도 무척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미야자키 작품은 붉은 돼지.

포뇨 얘기로 돌아와서...

우선, 나빴던 점부터 짚으면, 미야자키의 전작들에 비해 설정이 닫혀 있지 못한 것 같다. 아쉬운 부분인데, 포뇨의 아버지가 어떻게 인간이었다가 바다의 마법사가 되었는지, 포뇨의 어머니는 어디서 튀어나온 존재인지. 마법을 모아놓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였는지. 포뇨의 아버지가 마법의 우물을 다 채운 후 어찌할려고 했다는 것인지, 포뇨와 그의 동생들은 어떤 존재들인지, 하필 데몬기인 이유는 무엇인지등이 아무 설명도 없이, 마냥 이야기가 전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보아온 미야자키의 영화들은 이런 설정들이 짧은 영화 안에서 그래도 수긍이 갈 정도로는 설명이 되어 진행 되었는데. <포뇨>는 만들다 만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둘째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은 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토토로의 계보를 잇는 영화라고나 할까? 토토로가 특이했던 것은 주인공과 대치하는 악당의 존재가 없다는 것이다. (그 점이 토토로의 뛰어난 점이었겠지만...) 대부분의 영화, 소설, 드라마는 긴장관계를 고조시키며 이야기를 기승전결하기위해 악당(대악당이든 소악당이든)을 필요로 한다. 하지만, 토토로에서처럼 포뇨에서도 악당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냥 서로를 위하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와중에 생기는 사건들만으로 긴장이 고조되고 해결된다. 그럼에도 충분히 긴장감이 조성된다는 사실이 미야자키의 뛰어남일 것이다. 사스케는 사스케의 방식으로 포뇨를 위해서 뛰어다니고, 포뇨의 아버지는 그만의 방식으로 포뇨를 위해서 뛰어다닌다. 포뇨의 동생들도 그렇고, 사스케의 어머니도 그렇고, 양로원 할머니들도 그렇고, 심지어 심술쟁이 양로원 할머니조차도 그녀만의 방식으로 포뇨와 사스케을 위한 행동을 한다. 단지, 오해가 있었고, 서로의 방식이 달랐을 뿐이다. 그럼에도 사건은 커졌지만 말이다. 그리고, 그렇게 서로를 위해 한 행동들이었기때문에 해피엔딩일 지라도 억지스럽지 않을 수 있었다.

셋째로, 역시!라는 느낌의 미야자키표 작화라고나 할까? 귀여운 포뇨를 '귀엽게, 더욱 귀엽게'로 그려낸 것이 아니고, 중간 중간 금붕어와 인간의 중간쯤 되는 모습의 포뇨는 눈사이가 멀고 그리 예쁘지만은 않은 모습이다. 그런데, 그런 불균형한 형태의 모습이 더더욱 포뇨라는 캐릭터를 완성시킨 것 같다.  <천공의 성 라퓨타>에 나오는 비대칭한 얼굴을 한 로봇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 지부리의 작화를 다시 한 번 느낀 것 같다.

세줄 요약.
1. 그림 *****
2. 설정 ***
3. 총점 ****1/2

by dexter | 2008/12/28 23:13 | Show Time | 트랙백 | 덧글(1)

Kiss me - SIXPENCE NONE THE RICHER

http://www.youtube.com/watch?v=G5CWKxKMcLA

Kiss me out of the bearded barley
Nightly, beside the green, green grass
Swing, swing, swing the spinning step
You wear those shoes and I will wear that dress.

Oh,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Lead me out on the moonlit floor
Lift your open hand
Strike up the band and make the fireflies dance
Silver moon's sparkling
So kiss me

Kiss me down by the broken tree house
Swing me upon its hanging tire
Bring, bring, bring your flowered hat
We'll take the trail marked on your father's map


Oh, kiss me beneath the milky twilight
Lead me out on the moonlit floor
Lift your open hand
Strike up the band and make the fireflies dance
Silver moon's sparkling
So kiss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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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게을러져서, 글은 안 쓰고, 남의 노래 가사나 퍼 올리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지금의 내 기분에 맞는 노래라서. 히히

그녀가 '지금 무슨 노래 들어요?' 하고 물었던 그 노래.

by dexter | 2008/12/25 03:03 | 삶은 달걀 | 트랙백 | 덧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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